아폰론의 아들 파에톤에 대해 아시나요?
오만함, 무모함, 권력 남용의 결과에 대한 경고가 있는
아폴론의 아들 파에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에톤은 누구인가요?
파에톤(그리스어: Φαέθων, "빛나는" 이란 뜻)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태양신 아폴론과 님프 클리티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입니다.
빛나는 이라는 이름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곤 했는데,
이때문에 자신이 아폴론의 아들임을 알게됩니다.
그래서인지 파에톤은 자신이 태양신 아폴론의 아들임을
증명하고 싶어 했습니다.
아폴론의 아들 파에톤과 태양 전차
하루는 파에톤이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에파포스가
자기는 제우스와 이오의 아들이다고 자랑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아폴론(태양신)의 아들이라고 말해 놀림을 받게됩니다.
화가 난 파에톤은 어머니를 졸라 아버지 아폴론을 찾아가 자신이
아폴론의 아들임을 증명하려고 했습니다.
처음으로 아들 파에톤을 만난 아폴론은 자신이 아버지임을 밝히면서
그동안 파에톤에 대한 반가움과 미안함으로 파에톤의 소원은 무엇이든
한가지 들어주겠다고 스틱스 강에서 맹세했습니다.
파에톤은 자신이 태양의신 아폴론의 아들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아버지의 태양의 전차를 몰게 해달라고 졸랐습니다.
태양의 전차로 알려진 불의 마차는 네 마리의 날개달린 거친
천마(天馬)가 이끄는 마차로 조정하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태양신인 아폴론이나 헬리오스만이 몰 수 있었습니다.
아폴론은 스틱스 강가에서 한 약속때문에 파에톤에게 마차를
내어주면서 마차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하늘의 중간으로만 몰고 가라고 신신당부 했습니다.
태양 전차의 놀라운 위력
날이 밝자 파에톤은 태양의 마차를 타고 기쁘게 말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그러자 파에톤이 탄 마차는
순간 쏜살같이 솟아 올랐습니다.
태양의 마차가 하늘을 향해 높게 치솟아 오르자
하늘 아래의 대지는 얼음이 되어 버렸습니다.
네마리의 말은 조정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당황한 파에톤이 아래쪽으로 마차를 몰자 태양의 마차는
너무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러자 태양의 마차가 지나는 하늘 아래의 땅들은
모두 불타버렸습니다. 비옥했던 대지는 사막이 되었고
모든 강물과 바다마저 말라버리고 있었습니다.
참다 못한 제우스는 대지가 모두 불타는 것을 막기위해
태양의 마차에 벼락을 던져 멈추게 했습니다.
벼락에 맞은 파에톤은 에리노스 강에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파에톤의 죽음을 애도하는 누이들(헬리아데스)
파에톤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헬리아데스로 알려진 그의 누이들은
슬픔에 휩싸였습니다. 그들은 짧은 생을 살다간 파에톤을 위해
끊임없이 애도하며 네 달 동안이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슬퍼하던 파에톤의 누이들(헬리아데스)은 포플러 나무가
되었고 그들이 흘린 눈물은 호박으로 변해 파에톤에 대한 영원한
애도와 헌신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신화의 일부 버전에서 헬리아데스는 슬픔에 너무 압도되어
먹거나 마시기를 거부하고 잃어버린 형제를 계속 애도하면서
자신의 안녕을 소홀히했다고합니다.
그들의 헌신과 슬픔은 신들의 마음을 감동시켰고, 신들은
자매들을 불쌍히 여겨 파에톤이 쓰러진 에리다누스 강둑을 따라
그들을 포플러 나무로 변하게 했고 그들의 눈물은 호박으로 변하게
했다고 전해집니다.
포플러 나무가 된 헬리아데스는 영원한 애도의 상징이 되었으며,
포플러 잎사귀는 파에톤의 비극적인 운명과 형제자매 간의 유대를
상기시키기 위해 지금도 애절하게 바스락거린다고 합니다.
헬리아데스의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슬픔, 상실,
가족애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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